시즌 전부터 “우승 후보”, “슈퍼팀”이라는 말이 가장 먼저 붙었던 팀이 부산 KCC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흐름은 정반대입니다. 파죽의 7연승 뒤, 순식간에 5연패.
단순히 “부상 때문에 어쩔 수 없다”로 끝내기엔, 경기 내용에서 반복되는 패턴이 꽤 뚜렷합니다.
오늘은 부산 KCC가 흔들리는 이유를 ‘부상 + 구조’ 관점으로 4가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부상은 ‘변수’가 아니라 ‘전술 자체’를 바꿔버렸다
KCC가 강했던 이유는 라인업의 이름값이 아니라, 그 조합이 만들어내는 공격 루트의 다양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핵심 자원들이 동시에 빠지며, 전술의 중심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체 가능한 한두 명’이 빠진 게 아니라, KCC의 설계도 일부가 통째로 비는 느낌이 됐습니다. 이 구간부터는 “부상 때문에 졌다”가 아니라, “부상으로 인해 KCC가 하려던 농구를 못 한다”가 더 정확합니다.
2) 득점 루트가 단순해졌고, 상대는 이미 답을 알고 들어온다
7연승 구간의 KCC는 골밑과 외곽, 2대2와 킥아웃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수비가 하나를 막으면 다른 길이 열리는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격이 눈에 띄게 단순해졌습니다.
실제로 7연승 때의 평균 득점과 최근 연패 구간의 평균 득점이 크게 벌어졌고, 어떤 경기는 60점대 득점까지 내려가면서 공격력 저하가 확연합니다.
공격이 막히면 수비 집중력도 흔들리기 쉽고, 결국 ‘초반부터 끌려가는 경기’가 늘어나는 구조가 됩니다.

3) 허훈 체력 부담: “막판에 무너지는 그림”이 반복된다
지금 KCC 공격에서 가장 확실한 키는 허훈입니다. 문제는 그만큼 상대도 허훈에 맞춰 게임플랜을 짠다는 점입니다.
특히 외곽 옵션이 줄어든 상황에서는 “허훈이 뚫고 들어가서 해결해줘야 하는 장면”이 늘어나고, 이는 곧 체력 부담 → 효율 저하 → 턴오버/저득점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최근 KCC가 **‘접전에서 버티지 못하고 떨어지는 모습’**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4) 세컨 유닛·2옵션 공백: “버텨주는 구간”이 사라졌다
강팀은 주전이 잘하는 팀이 아니라, 주전이 쉬는 시간에도 망가지지 않는 팀입니다.
그런데 지금 KCC는 부상 여파로 로테이션이 얇아지면서, 경기 중간중간 버텨줘야 할 구간이 통째로 흔들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흐름이 계속되면, 남은 일정에서도 “연패 끊기”가 생각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연패는 단순한 슬럼프가 아니라, 팀 운영(기용/로테이션)과 전술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른 상황입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반등 조건 3가지)
결국 부산 KCC의 이 연패는 “부상 때문에 진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부상 상황에서 구조를 어떻게 바꾸느냐가 핵심입니다.
이 고비를 넘기면 다시 강팀의 흐름으로 돌아올 수 있고, 못 넘기면 ‘우승 후보’라는 타이틀이 빠르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7연승은 실력이었고, 5연패는 경고입니다.
부산 KCC가 다시 올라가려면 “완전체가 되면 해결된다”보다, 완전체가 되기 전까지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다음 경기에서 KCC가 어떤 방식으로 공격 루트를 늘리고, 허훈의 부담을 줄이는지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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